2023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팀부스터 멤버들, 텍 코리아 멤버들 그리고 GUE베를린에서 온 친구 둘과 함께 홍해 텍 리버보드를 다녀왔습니다. 더블부터 CCR까지 모두 지원 가능한 특별한 배, MV Nouran을 타고 왔는데요 가스블렌딩부터 식사까지 모두 완벽! 어떤 상황에서든 도와주려는 스태프들의 빠른 대처와 친절함이 인상 깊었습니다
MV Nouran 홈페이지 https://www.redseawreckproject.com
우리의 코스는 북쪽 난파선 코스. 난파선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의외로 화려한 리프에 더 반하고 왔는데요, 시야도 깨끗하고 리프마다 빽빽하게 연산호와 경산호가 다 살아있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아름다운 북쪽 코스였습니다.
우선 다이빙은 트라이믹스(헬륨,산소,질소를 일정 비율로 섞어 깊은 수심 다이빙에 적합하게 만든 기체)를 이용하여 텍2레벨(제한없음), 텍1레벨(51미터) ,펀디 레벨(30미터) 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고, 텍2레벨은 다시 cc(재호흡기)다이버들과 oc(오픈서킷)다이버로 나뉘어서 진행하였습니다
저희가 갔었던 주에 파도가 높아 초반에는 멀미로 좀 고생했지만 운인지 불운인지 덕분에 다합까지 올라가서 다이빙을 진행하게 되어 블루홀까지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이버라면 모두들 가보고 싶어하는 그 곳(아닌가요?) 다합 블루홀! 최대수심이 100미터가 넘어 텍2레벨만 바닥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모두들 블루홀 안에 들어가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죠 블루홀은 사실 크기가 너무 커서 막상 들어갔을 때 홀이란 느낌은 없었지만 50미터 아치를 지날 때 빛 들어오는 모습이 신비로웠네요
블루홀도 좋았지만 나머지 포인트들도 인상 깊었는데요 4대의 배가 차례대로 침몰해있는 아부누하스(수중 스쿠터를 타야 한번에 볼 수 있어요) 80미터까지 깊어지는 캐년과 커다란 부채산호 군락을 한번에 볼수있는 토마스 캐년(멤버들이 베스트로 제일 많이 뽑았던 장소) 화물을 실은 채로 그대로 침몰해 거대한 박물관이 된 배 SS시슬곰 (이곳은 저의 베스트!)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에서 마주친 돌고래 떼.
정말 완벽했던 투어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말정말 많았던 우리의 짐들…
그리고 육상투어도 신나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우리 다이빙 기록 데이터!
1st: Siyul Kebir, 체크다이빙, 펀디 In 13:03, Out 14:06, 63분 2nd: Abu Nuhas, 4개 난파선, 펀디 In 18:02, Out 19:14, 72분 3rd: Ras Mohamed, 월/조류, 펀디 In 07:46, Out 09:08, 82분 4th: Thomas Reef, 캐년, CCR2 In 13:49, Out 14:40, 51분 5th: Thomas Reef, 캐년, CCR2 In 18:00, Out 19:13, 73분 6th: Lara Wreck, 난파선, CCR2 In 07:52, Out 09:21, 89분 7th: Thomas Reef, 캐년, CCR2 In 12:22, Out 14:26, 124분 8th: Lara Wreck, 난파선, CCR2 In 18:04, Out 19:41, 96분 9th: Gabr Il Bint, 부채산호, 펀디 In 07:11, Out 08:18, 67분 10th: Blue Hole, CCR2 In 14:07, Out 16:34, 147분 11th: Ras Abu Galum, 펀디/야간 In 19:16, Out 20:19, 63분 12th: Devil’s Eye, 케이브, CCR2 In 07:48, Out 09:43, 115분 13th: SS Thistlegorm, 난파선, 펀디 In 14:02, Out 15:18, 76분 14th: SS Thistlegorm, 난파선, 펀디 In 17:34, Out 18:24, 50분 15th: SS Thistlegorm, 펀디/야간 In 20:11, Out 21:06, 55분 16th: Ghiannis D, 난파선, 펀디 In 07:19, Out 08:30, 71분 17th: Go Tta Dair, 돌고래, 펀디 In 13:29, Out 14:30, 61분
2023년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한국어촌어항공단의 펀딩으로 13명의 테크니컬 다이버가 강원도 양양군 남애리 앞바다에서 유실 침적 폐어구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 하였다. 딥브레스 양양 다이브 리조트가 다이빙 지원을 해주었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수중스쿠터 DPV(Diver Propulsion Vehicle)를 활용하여 다이버들이 유실된 폐어구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이렇게 수행된 미션은 보다 넓은 해양 지역에서 버려진 폐어구를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목적성을 높여 수거활동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주었다.
수거된 폐어구들을 고려하여, 참가자들은 5~6명으로 이루어진 2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엉터리, 아름드리, 신도시, 그리고 용궁 포인트에서 총 6회 다이빙 수거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노력의 결과로, 총 54개의 폐어구가 다이빙을 통해 수거되었으며, 이들의 총 무게는 126kg에 달했다. 남애 앞바다의 다이빙 포인트는 정기적으로 수중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서, 폐어구가 뭉치는 곳이 많지 않았다. 한 두개의 폐어구들이 산발적으로 유실되어 있는 상황이였다. 또한 양양군의 경우 폐통발 어업이 활발하게 이루워지고 있는 지역이여서 수거된 폐어구의 90프로 이상이 폐통발이였다. 폐통발에서 유령어업 특징은 폐어구안에서 죽은 해양생물이 또다른 해양생물을 유인하는 미끼가 되어 지속적으로 유령어업이 발생하게 된다.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회고회의를 진행하였으며, 회의를 통하여 도출된 개선방안들을 적용하여 다음 프로젝트에는 더 나은 진행과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의 곽태진 대표는 제23회 국제연안정화의 기념식에서 해양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팀부스터 대표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팀부스터는 2020년 수중 환경 문제에 관심있는 8명의 스쿠버 다이버가 모여 설립한 테크니컬 다이버의 모임으로, 바닷속 변화 및 상태를 기록하고 데이터화하여 공유하고 있다. 2021년 부터는 해양연구소 및 기업과 협업하여 매년 20여명의 시민 다이버들을 초대해 해양환경 보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협력하여 유실 침전 폐어구 수거활동을 시작하였다
또한 수중 활동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와 사진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해양환경 변화를 알릴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관련 기관의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논문 및 책을 출간하고 있다.
협약 기관들은 올해 12월까지 강원도 양양과 고성 지역에서 유령어업 예방 및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중 폐어구의 경우 해양 부착생물이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거시 부착생물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세심하게 작업하는 것도 중요하다.또한 30m 이상의 수심에서 유실된 폐어구의 경우 깊은 수심 잠수가 가능한 다이버만이 수거가 가능하므로 테크니컬 다이버로 이루어진 팀부스터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팀부스터의 곽태진 대표는 유령어업 예방을 위한 해양환경 보전활동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사안인만큼 시민단체(NGO)와 공공 부문인 공단의 협력으로 긴 여정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선욱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바다기사단 기술위원회 위원 ㅣsunnyhong@osean.net
바다기사단 기술위원회,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학술지 게재
바다기사단 기술위원회는 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진과 함께 인공어초 주변의 해양쓰레기 피해를 스쿠버다이버들이 조사함으로써 전문가들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는 영역에서 시민참여의 가능성을 논문으로 제시하였다. 이 논문은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지 26권 3호에 실렸다1.
▲ 강원도 양양군 남애리, UDS 조사, @곽태진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조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는 지난 2021년 스쿠버다이버들이 직접 촬영한 해양쓰레기 사진을 토대로 ‘해양쓰레기 생물 피해 사례집 2: 스쿠버다이버가 수집한 증거를 중심으로’ 제목의 책을 발간한 바 있다2. 이 성과를 바탕으로 바다기사단 아쿠아나이츠를 창립하였다3. 이어서 수중 침적쓰레기를 일정한 면적(30m2) 내에서 조사하고 수거하여 장기적이면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수중 침적물 밀도조사(Underwater Debris Survey, 이하 UDS) 방법을 정립하였다4.
UDS 방법은 정량적인 자료를 획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교육을 통해 일반 레저다이버들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논문은 UDS 방법을 인공어초 단지에 적용하여 스쿠버다이버들의 레저활동과 시민과학을 접목시킨 연구이다. 이는 증가하고 있는 국내 레저다이버에게 시민과학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지자체에서는 지속적인 해양레저 스포츠 인구를 확보하여 인공어초의 관리를 유용하게 할 뿐 아니라 전문연구인력과의 연결을 통해 인공어초 효과 및 관리에 대한 비용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동해안과 남해안 18개 해저 정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고, 일부는 2022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우리바다 현장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것이다.
제1저자인 우민수 기술원은 2018년부터 울릉도와 독도의 육상 및 해저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조사하고 있고, 바다기사단의 스카이나이츠 매니저로도 활동한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해 오던 해저생태계나 드론을 이용한 환경 모니터링과 달리, 바다기사단이라는 비영리 활동에서 함께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논문까지 쓰게 되어 감사하다. 인공어초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용 우민수, 곽태진, 박요섭, 홍선욱, 임세한* 2023. 인공어초 단지 주변 해양쓰레기 피해 시민모니터링과 스쿠버다이빙 레저활동 접목 방안. 한국해양•환경에너지 학회 26권 3호 256-265
요약문 인공어초는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수산자원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로 설치 후 효과의 재조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하지만 국내 1,435,618개나 되는 인공어초가 설치되었고 장기적으로 사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폐어구에 걸려 어초 고유의 기능을 상실하는 악순환도 빈번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저 활동과 시민과학을 접목하여 어초 주변의 해양쓰레기 사례를 3가지 방법으로 조사하였다. 수중 침적물 밀도조사(Underwater Debris Survey, UDS), 일반수중촬영 조사(Common Underwater Photography, CUP)와 양방향 음파탐사기 조사(Side Scan Sonar, SSS)를 통해 총 18개의 정점에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UDS를 적용한 인공어초 4곳의 해양쓰레기는 30 m2당 4~15개, 0.02~21 kg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플라스틱 낚시용품과 폐어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와 같이 스쿠버다이빙과 수중 침적물 밀도조사(UDS) 방법을 접목한 시민 과학의 새로운 유형을 활용하면 인공어초의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과학적인 데 이터 확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적인 해양레저 산업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해양탐사그룹 팀부스터에서 같이 활동할 새로운 팀원을 모집합니다. Team Booster는 트라이믹스 다이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다이빙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특별한 다이빙인 트라이믹스를 활용한 깊은 수심 다이빙, 긴 시간 동안의 다이빙을 하면서 재미를 위한 취미로서의 다이빙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가 더해졌습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할 맴버를 찾고 있습니다.
모집 기간: 상시
지원 자격: 트라이믹스(Trimix) 라이센스 자격 보유자
무엇을하나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또는 기업과 연구소와 협력) 진행합니다. 더블 OC 또는 CCR 구성으로 수중 탐사(탐험)활동을 진행합니다. 데이터 확보 및 기록 남기기 위하여 영상 또는 사진을 촬영합니다.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하여 글(칼럼, 리포트등 )을 작성합니다.
이런 다이버이라면. 목적있는 다이빙에 관심있는 다이버 프로젝트 진행에 흥미가 있는 다이버 영상 또는 사진 촬영 열정이 있는 다이버 글 또는 칼럼 쓰기를 좋아하시는 다이버 팀과 함께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