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플랜 중 빠뜨리기 쉽지만 반드시 행해져야 하는 절차 중 한가지가 바로 다이빙 후의 디브리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한 다이빙 스킬 및 팀다이빙 능력 향상을 위해 영상 디브리핑을 수행하였습니다.
지난 4월10-11일 정기투어에서는 트라이믹스 다이빙을 마친 후,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디브리핑을 목적으로 한 펀다이빙을 진행하였습니다.
누구나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게 되면 다이빙 후 강사의 디브리핑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다이버가 된 후 많은 다이빙을 경험하고 다이빙에 익숙해지다보면 그런 과정에 소홀해지게 되죠.
각자 다이빙 스킬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더 나은 팀다이빙을 위해
디브리핑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그 첫번째 다이빙이었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진 및 영상장비 등을 헤드마운트와 손목스트랩에 고정하여 자유롭게 펀다이빙하는 모습을 서로 찍어주었습니다. 허리를 펼 수 없는 다이빙을 마치고 다들 교육받을때의 기분으로 디브리핑 타임을 가졌습니다
확실히 영상장비를 이용하니 놓쳤던 부분이나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들이 여러사람들의 날카로운 눈을 통해서 밝혀지게 되었구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지도 다 같이 의논해 볼 수 있어 유익하다는 의견이 많아, 앞으로는 짧은 시간이라도 간단하게 디브리핑 절차를 꼭 넣어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수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개개인의 스킬 문제보다는 팀다이빙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었는데요
꽤 긴 시간을 함께 다이빙하면서도 간과했던 의외의 부분들도 많이 언급되어 좋은 참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더 나은 팀이 되기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남은 다이빙이라고 할 수 있었네요
지금 같이 다이빙하고 있는 버디들과 함께 오랜만에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원래 서로 조언지적하는 게 재밌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