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6일부터 27일 양일 동안, 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에서 열린 바다기사단 워크숍은 시민과학이 실제 해양 보호 활동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몸소 체험하는 자리였다. 이번 워크숍은 GS리테일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드론과 스쿠버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기술적·실천적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워크숍의 수중활동을 담당한 ‘아쿠아나이츠’에는 팀부스터, 오션케어, 클리빙코리아, 속초해양환경구조대, 한국구조협회 및 에코팀이 참여하여, 수중 환경 보호와 정화 활동을 현장에서 수행해온 전문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해 활동의 깊이와 현장성을 더해주었다.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실습 전반에 걸쳐 공유되면서 참가자들은 실전과도 같은 환경에서 배움의 밀도를 높일 수 있었다.

첫날에는 수중 생태와 그 이면의 현실을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팀부스터의 김혜진 작가는 수중 생태계 사진 촬영 기법을 소개하며, 아름답고 다채로운 바닷속 풍경과 함께 그 속에 감춰진 해양오염 피해 사례를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풀어냈다. 생태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를 시각적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곽태진 대표는 폐어구 수거 방법과 수중 안전 스킬에 대해 강의했다. 안전을 전제로 한 실천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시민과학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이론과 훈련법, 장비 사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실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수중 촬영 및 드론 활동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이를 오션클라우드(Ocean Cloud)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보관하는 과정은 시민과학 활동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관찰이 아닌 ‘기록으로서의 책임’을 실감하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손에 잡히는 쓰레기 하나, 수면 아래 놓인 폐어구 하나도 데이터로 전환되어 과학적 기반 위에 놓일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기록하고, 보호하는 데 함께한 시간이었다. 기술은 도구였고, 진짜 중심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바다는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꾸준히 대화하고 이해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이틀간의 경험이 말해주었다. 시민과학이란 결국, 그렇게 바다와의 관계를 조금 더 깊이 맺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진4]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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